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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an Air Safe 선박 설치 사진
국립한국해양대 기술지주 자회사 엔팩에스앤지, 그리스 대형선사에 공기정화 시스템 공급계약 체결
그리스 본사 직접 발주… 선박 공기질 관리 기술의 글로벌 신뢰 입증
국립한국해양대학교 기술지주㈜의 자회사이자 해양벤처진흥센터 입주기업인 친환경 공기 살균·정화 기술 전문기업 ㈜엔팩에스앤지(대표 김명수)가 세계적인 해운사 다나오스 쉬핑(Danaos Shipping, Greece)에 선박용 공기정화 시스템 ‘Clean Air Safe’ 5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다나오스 쉬핑 그리스 본사에서 직접 엔팩에스앤지에 구매 요청을 진행한 케이스로, 자사의 기술력이 해외 선사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에 공기정화 시스템이 적용되는 선박은 2005년도식 대형 컨테이너선이다. 대부분의 선박은 중앙공조시스템을 통해 공기가 덕트를 따라 순환되며, 밀폐된 구조상 자연환기가 어렵다. 실제로 오랜 기간 운항했던 선박의 공기 유입 통로인 디퓨저 커버를 열어보면 기름때와 먼지가 두껍게 쌓여 있는 경우가 많아, 승조원의 건강과 선내 위생 환경 개선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Clean Air Safe’는 이러한 선박 환경의 구조적 제약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시스템으로, 디퓨저에 직접 설치하여 공기가 선실로 공급되기 전에 공기정화 과정을 거치도록 설계되었다. ㈜엔팩에스앤지는 이번 그리스 수출 이전에도 국내외 주요 조선소를 중심으로 납품 실적을 확대해 왔다. 지난 7월에는 삼성중공업이 건조 중인 차코스 그룹(Tsakos Group)의 152K급 셔틀탱커에 선박용 공기 살균·정화 시스템 ‘Smart Air Safe’를 공급했으며, 대한조선에서 건조 중인 방글라데시 MJL 그룹의 115K급 PC&COT Carrier에도 ‘Smart Air Safe’와 ‘Clean Air Safe’를 동시 납품했다. 특히 MJL 선박은 기술사양서(Technical Specification) 초기 단계부터 공기질 관리 시스템이 반영된 최초의 호선으로, 향후 국내외 신조선의 기술사양서에 본 기술이 기본 반영될 수 있는 기술 표준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명수 대표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선박용 공기 살균·정화 시스템 ‘Smart Air Safe’와 고성능 공기정화 필터 ‘Clean Air Safe’의 상용화 성공을 바탕으로, 연속적인 기술 혁신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다나오스 쉬핑 계약은 엔팩에스앤지가 선박 공기질 관리 분야의 글로벌 스탠다드 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이자, 글로벌 시장 진입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립한국해양대학교 기술지주㈜ 주양익 대표이사는 “㈜엔팩에스앤지는 꾸준한 글로벌 성과를 내고 있는 자랑스러운 자회사이자 기술력을 인정받은 연구소기업”이라며 “국내외 다양한 선박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학내 연구자와 산학공동 R&D 기획 및 대외 인지도 향상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선박의 공기 순환 통로인 디퓨저 커버를 열었을 때 실제 오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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