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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국해양대 RISE 사업단, 부·울·경 최초 '탄소프로파일러' 38명 배출…조선·해양 탄소중립 전환 본격화
국립한국해양대학교(총장 류동근)는 지난 15일 부산 동구 상떼빌딩 교육장에서 조선해양기자재산업분야 탄소프로파일러 양성을 위한 「탄소감축평가관리자 역량강화교육」 수료식을 진행하고 수료자 38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
지난 9월 20일부터 시작된 이번 교육은 매주 토요일 6시간씩 총 7주간 진행됐다. SB선보(주), 파나시아, 지앤테크놀로지스, 대양전기공업, 엠티코리아 등 부울경 지역 주요 조선·해양기자재 기업 및 연구소 임직원 38명이 참여해 전원 수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교육과정은 국립한국해양대 RISE 사업단과 SDX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탄소중립디지털혁신센터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이 공동 주관했으며,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이 후원했다.
이번 교육은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와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응을 위한 실무 중심으로 구성됐다. 탄소 배출 규제와 법규를 기반으로, 선박 제조공정의 탄소 배출 특성 및 친환경 대체 연료 설계기술부터 수명주기평가(LCA) 기반 탄소감축 보고서 작성실무까지 체계적인 커리큘럼이 제공됐다.
선박엔진부품을 60여년간 공급해온 (주)에스앤더블류 정성군 연구소장은 “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들어 가기 위해 탄소감축에 대한 기업의 대응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다. 이번 교육을 통해 너무나 중요한 통찰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친환경 LNG 선박 연료공급시스템 전문업체인 엠티코리아의 손병인 팀장은 “유럽 선주와 바이어들의 LCA 보고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이 교육을 통해 키울 수 있게 되었다”며 “탄소감축평가 전문성을 높여줄 더 많은 교육 기회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후속교육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이서정 RISE 사업단장은 축사를 통해 “부울경 최초의 탄소프로파일러들을 성공적으로 탄생시켜서 기쁘다”며 “대한민국의 조선해양기자재 산업이 탄소중립과 친환경 기술로 무장함으로써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조선·해양 강국의 위상을 높여 나가는 과정에 그들의 역할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하진 SDX재단 이사장은 “조선해양기자재기업들의 탄소감축에 대한 관심이 대단히 많다는 점에 놀랐고, 수강생들의 열정에 또한 감동했다”며 “향후 더욱 전문성 있고 실무에 적용되는 교육 내용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 류동근 총장은 “탄소중립은 조선·해양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이며, 대학이 산업계와 함께 이를 선도할 전문인력 양성의 거점이 되어야 한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탄생한 탄소프로파일러들이 우리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중추적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 RISE 사업단은 이번 교육의 성공을 바탕으로 조선해양기자재 산업분야뿐 아니라 해운, 물류 분야 등으로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학생들을 탄소감축평가 및 LCA평가 전문인력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후속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며, 2기 교육과정도 내년 상반기 중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교육을 통해 배출된 38명의 탄소프로파일러들은 각 기업에서 탄소중립 전략 수립, LCA 보고서 작성, EPD 인증 획득 등 실무에 즉시 투입되어 부울경 지역 조선·해양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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